기도의 응답
저는 모태 신앙인데 저의 우울증은 아주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나는 항상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들어온 ‘자살하면 천국에 못간다’는 두려움이 항상 나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사는 저는 삶이 힘들고 지겨웠습니다.
나의 우울증은 엄마의 뱃속에서 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외도로 엄마는 나를 임신했을때 집을 나오셨습니다. 엄마는 늘 힘들게 일했지만 우린 가난했습니다. 나는 항상 이런 엄마에게 미안했고 모든 것이 다 나때문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무언가 요구하는 것이 힘들어 참기만 했고, 이것은 자라면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변했습니다. 내 우울증은 내가 잘못했다고 모든일에 나를 자책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울며 기도해도 침묵하시는 것은 다 내가 믿음이 없기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도사님과 마음의 치유를 하면서, 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고 기도해 주셨고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엄마를 용서하는 기도, 상처받은 어린 나를 달래는 기도, 상한 감정을 죄로 변하게 한것을 회개하는 기도, 그리고 내 안의 많은 죄들을 청소하고 성령님이 들어와 사시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첫 일주일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우울함에 빠지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그리고 또 TV를 잘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잠들기전까지 TV를 틀어놓아야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다른곳에 정신을 집중하게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저는 이제 TV를 꺼도 잘 잘수 있게 되었고, 화가 나고 짜증이 나도 우울증이 깊어지거나 나를 자책하며 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도사님과 함께 기도해 주신 집사님과 권사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곳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저를 고쳐주기 원하셨고 또 실제로 그렇게 하셨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이곳을 통해 제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마음이 힘드신 분들은 꼭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요~
J FROM LA
2016. 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