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heart)의 역할
마음(heart)의 구조: 영(부분적)+ 무의식의 마음+ 의식의 마음
마음을 정확히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한국말 성경은 마음이라는 단어를 영혼을 다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때론 그 정확한 의미를 알기가 힘들때가 있다. 예를 들자면 생각과 이성 (mind)도 마음이라고 표현하고, 또 마음 (heart)과 영(spirit)을 포함해서 마음, 또는 심령이라고도 표현한다.
다행히 영어 성경은 마음을 이성(mind)과 마음 (heart)으로 구별하여 표현해주어 마음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을 도와준다.
예: “ 마음(mind)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롬12:2),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 (heart)과 생각 (mind) 을 지키시리라” (빌4:7)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heart)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4:23)
포괄적인 의미의 마음이 아닌, 영혼의 중심인 마음, 즉 ‘heart’의 역할은 무엇일까?
신자의 마음(heart)은 성령의 출구가 되어야 한다. 무슨 말이냐하면 신자의 마음은 신자의 영(spirit)에 와 계시는 성령님께서 신자의 밖으로 역사하실수 있도록 협조하는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의 영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의 목표는 사람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시어 자신의 뜻을 행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heart)이 협조를 하지 않으면 성령님은 인간의 영속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나갈 수 없게 된다.
때문에 마음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이 마음이 영과 함께 어떻게 일하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구약의 성전은 지성소, 성소, 성전뜰의 세부분으로 되어 있었다. 구약의 성전은 신약의 성전인 신자의 영, 혼, 육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임재가 계셨던 구약의 지성소를 인간의 ‘영’으로 비유한다면, 성소는 인간의 ‘혼’으로, 성전뜰은 ‘육’으로 비유할 수 있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은 성령이 계시는 ‘영’ 이다. 영혼의 지성소라 할 수 있는 ‘영’ 에 가장 가까운 부분이 바로 heart (마음)이며, heart의 더 외곽의 부분이 이성과 생각 (mind)이다. 그래서 ‘heart’는 부분적으로는 영을, 또 부분적으로는 혼을 함께 포함한 영역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마음(Heart)은 다시 두 영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영에 가까운 마음(heart)일수록 의식할 수 없는 무의식의 영역이고, 이성(mind)에 가까운 바깥쪽의 마음(heart)은 의식할 수 있는 영역이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우리의 이성으로는 직접 주님과 교통할 수 없다. 때문에 영의 가장 가까운 부분인 마음(heart)이 억눌려 있거나 굳어져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영과 성령과의 교통을 감지할 수 없게 된다.
성령께서 우리의 영과 교통하심으로 우리의 영에 전달된 성령의 뜻과 감동을 마음(heart)이 느끼고 이것을 우리의 이성(mind)에 전달해줄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이해하게 된다.
마음(heart)은 우리의 영과 협조하여 주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아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동기를 부여해 주고, 또 동시에 우리의 이성과 협력하여 우리의 인격과 삶이 변화되도록 우리의 의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마음(heart)은 우리의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일이 일어나는 곳이다.
새 사람으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영(spirit)과 마음(heart)과 이성(mind)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다윗이 추구했던 ‘전심’이며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인정해 주신 것이다.
이 마음(heart)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할때 일어나는 현상은 은혜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말씀을 많이 배우고 안다해도 성령의 도움을 받지 못함으로 머리에 지식으로만 쌓이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이 마음( heart)을 치유하고 회복시키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신앙생활의 최우선의 과제라 할 수 있다.